안녕하세요? 따뜻한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오중근입니다.
현대 정신의학이 환자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도움은 크게 3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약물치료를 포함한 생물학적치료입니다. 마음은 뇌의 작용이라는 유물론적 관점에서 시작된 치료지요. 이는 정신의학적 치료의 큰 축을 이룹니다.
둘째로 정신치료(psychotherapy)가 있습니다. 이는 쉽게 말해서 상담치료입니다. 환자분은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의 고통을 이야기하고 이해 받으며, 자신에 대해 통찰을 얻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셋째,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요법입니다. 명상은 현대 서구 정신의학의 매우 중요한 트랜드로 자리 잡아 있고, 매년 수많은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적절히 적용되는 마음챙김 요법은 정신건강에 큰 이점이 있다는 것에 대해 이견을 다는 과학자는 없습니다. 다만 마음챙김 명상 자체가 정신과 질환을 치료할 수는 없고, 약물치료나 정신치료에 적절히 더해져서 적용될 때 치료를 더욱 효과적이고 빠르게 해줍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마다 선호하는 치료가 조금씩 다른데, 저의 경우는 정신치료(면담치료)를 중요시 여기는 편입니다. 약물은 물론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정신치료 혹은 인지행동치료를 통해서 약물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면 환자분들이 좀더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질환에 따라서 특히 약물이 중요한 질환이 있으므로 약을 잘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의 성향상 환자분의 내면의 고통을 듣고 깊이 이해하는 것에 많은 관심이 있다보니 환자분들에게 상담으로써 많은 도움을 드리게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는 스스로가 명상을 하는 편이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환자분들에게 명상을 교육하고 적절한 방법을 안내하는 편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행복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봄날처럼 따뜻하고 훈훈하기를...